가입한지 한달정도 되었는데 아직 글이 별로 없네요.

작년에 난소암을 진단 받았어요. 무려 3기... 증상이 없어서.. 그렇게 기수가 높을줄을 몰랐어요. 배가 불러서 살이찐줄 알았는데..알고보니 그게 복수였고 난소에 8cm짜리 암이 있었어요. 다행히 저때는 의료파업전이라, 아산,삼성,서울대 진료를 다 볼수 있었고 아산이 중간에 자리가 비어 제일 빨리 수술하게 되었어요 진단받고 2주만에 수술을 했어요. 선항암을 할줄 알았는데, 교수님게서 수술이 빨리 잡히니 일단 수술부터 하고, 항암하자고 해서 그렇게 수술하고, 항암을 9차까지 시행했습니다. 1,2차 항암때는 그래도 버틸만했고.. (구역질은 진짜 힘들긴 했어요. 구역질이 심한 사람은 산쿠소 패치 꼭 받으세요) 이후에는 백혈구 주사를 맞느라, 몸살 기운에 진짜 힘들었어요. 그렇게 9차까지 했고 .. 추적관찰 중인데 아직까지 CA125도 정상 범위 안에 있고 CT상 잔존암도 안보인다고 하더라구요. 난소암 분명히 무서운암이긴 하지만 저처럼 기적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어요. 제 글을 읽고 힘을 내셨으면 좋겠어요. 날시가 더움데.. 물 많이 마시고 (<-제일중요 특히 항암하시는분들) 항상 힘내세요. 다들 완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