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_
10월 10일
오늘 수술 후 1년 5개월만에 문형곤 선생님 진료보러 서울대병원 다녀왔습니다. 지난 주에 MRI 촬영하고 잠도 설치고 남몰래(?) 괴로워했는데 다행히 결과가 좋았어요.
수술 직후에는 괜찮았다가 요즘들어 수술한 가슴이 쿡쿡 쑤셔서 여쭤봤는데 원래 그렇다고 해주셔서 파워 안심. 😌
서울대병원 문형곤 선생님 수술은 8주 정도 대기가 있는 것 같아요. (진료대기실에서 엿들음) 수술을 앞두신 분들 응원하는 마음으로 손 꼭 잡아드리고 싶었어요. 잘 되실 거예요.
사진은 서울대병원 최고의 뷰를 자랑하는 암병원 옥상 행복정원입니다. 🍀🙌
산책_
10월 10일
“병이 들어서 치명적인 질환을 앓는 건 마치 자동차에 치이는 것과 마찬가지니까, 무엇 때문에 이렇게 앓아눕게 됐나 걱정해봤자 별로 의미가 없다는 거죠. 의미가 있는 행동이라면, 최대한 합리적으로 올바른 치료를 모색하고 진심으로 살고자 원하는 것입니다.”
✍유방암으로 수술과 치료를 받았던 #수전손택
📚“수전 손택의 말”,마음산책,2015
지의승
10월 4일
위수술후증후군(덤핑증후군)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저작 운동을 통해 잘게 갈린 음식이 식도를 지나 위로 내려오죠. 위액이 분비돼 단백질 소화를 돕고, 단백질 소화 과정이 종료된 음식물은 소장으로 내려옵니다.
이때 위에서 소장으로 전달되는 소화 단계가 너무 빨리 진행되면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을 ‘덤핑증후군’이라 합니다. 위암, 식도암 수술 후에 잘 발생하고, 기능성 소화불량인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죠.
덤핑증후군은 크게 두 가지 타입으로 분류합니다. 음식물이 위에서 소장으로 너무 빨리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조기 덤핑증후군은 식사 30분 후면 구역질과 구토, 설사, 복부 팽만과 복부 통증 등이 나타납니다. 어지럽고 심장박동도 빨라져 매우 힘듭니다.
후기 덤핑증후군은 식사 2~3시간 후에 나타나죠.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면 발생하는데, 탄수화물이 인슐린을 과하게 분비시켜 저혈당에 빠지기 때문입니다. 식은땀이 나고 어지러우며 기운이 빠진답니다.
조기 덤핑증후군처럼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손떨림을 느낄 수 있답니다.
덤핑증후군을 정확하게 알아보기 위해선 당 섭취 후 일정 시간이 경과한 뒤에 혈당 수치를 관찰하는 포도당 내성검사(경구 당 부하검사), 위에서 음식물 배출 시간을 확인하는 위 배출검사와 위내시경 검사가 시행됩니다.
덤핑증후군은 식습관 조절을 통해 충분히 개선 가능합니다.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한편, 단백질과 지방 섭취를 늘려 위에서 소화가 천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합니다. 식사 후 음료는 한번에 쭉 마시지 말고, 식사 사이사이에 조금씩 마십니다.
식사는 하루 5~6회 정도로 조금씩 나눠 자주 시행합니다. 식사 후에는 비스듬하게 기대거나 눕는 자세를 취해 음식물이 천천히 내려가도록 합니다.
차가운 음식은 위 운동을 촉진하기 때문에 따뜻한 음식을 권합니다. 유제품은 소화가 어려워 복통을 유발할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운동을 진정시키는 약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위 절제술 후 많은 이들이 겪게 되는 덤핑증후군은 불안감을 갖지 말고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꾸준히 교정한다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습니다.
서민수
9월 29일
키트루다 실비 가능?
인터넷 검색해보니
DB손해보험, 한화, KB는 실비 청구 가능하다고 하네요
참고하세요~
산책_
9월 28일
(회고)
암 진단을 받고 다니던 직장을 휴직했다.
갑자기 시간이 많이 생겨서 좋아하는 소설책이나 실컷 읽어야지 했는데,
책을 읽다가 자꾸 멈칫거렸다. “암적인 존재“ 라던가 하는 평소에는 대수롭지 않던 말들때문에.
좋아하는 책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그러다가 광교의 한 책방 매대에서<아픈 몸을 살다> 책을 발견했다. 책방에서 서서 읽다가 이건 사야겠다 하고 샀다. 나와 집으로 오는 버스 안에서 내내 읽으며 눈 앞에 흐려졌다. 고환암 걸린 아저씨 얘기가 왜 이렇게 좋으냐 😭
2023.5.
(다음 화에 이어서)
박배후
10월 9일
저희는 세브란스에서 수술받고, 부산은 아니지만 대구에서 항암하고 있습니다.
도도한 기도36
10월 3일
네 3기였어요
수술전에 항암 방사 했는데, 이후 수술이 가능할거 같다고 하셔서요. 세브란스예요
이민수
10월 1일
안녕하세요~
저희 아빠가 서울에서 식도암 1기 진단 받았습니다.
원래 식도염이 있으셨는데
동네 병원만 다니다가
큰병원에서 진단 받았습니다.
수술을 하면 치료율이 80프로
방사선을 하면 60~75%라고 하는데
연세가 많으시고, 당뇨가 있으셔서 (만나이 78)
수술을 버티실지 걱정입니다.
ㅜㅜ
고령에도 수술하고 잘 사시는분 계실까요?
우성후
9월 29일
일단 수술이 가능한 상태이니. 1기 같아 보여요. 아산 삼성, 세브란스, 서울대 알아보시죠. 수술은 암수술중에 제일 큰 수술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간 담도 위, 십이지장 췌장 다 잘라내는 수술이니까요. 그래도 수술전에 저런 위험성을 미리 설명해주시는게 좋네요.
방현우
9월 26일
저희 어머니께서 유방암 2기 진단을 받으시고, 강남세브란스에서 진료를 보시고 수술을 하시기로 하셨어요.
그런데, 수술하고 항암까지 받아야한다고 하는데, 항암은 언제쯤 어떻게 받게 될지는 아직 말씀이 없으시더라구요.
그리고 항암을 받아도 되는 상태인지는 아직까지 말씀이 없으시고, 수술까지는 3주 정도 걸릴 것 같다고만 하시는데, 다른 검사는 다 끝냈어도, 어떤 검사를 더 해야하는지 말씀이 없으셔서,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어요.
혹시 2기인데 항암을 받아야하는 건가요? 그리고 항암을 받는다고 하면 언제쯤 어떻게 항암을 받게 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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