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자클럽의 독서 📚📚

🔖______________ 하지만 아팠던 사람들의 이야기에서 내가 보는 것은 무엇보다 이렇게 ‘그 이후’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이야기에는 확실하고 당연해 보였던 것둘이 얼마나 한순간에 바스러지는지 보여주지만, 인간이 얼마나 갖가지 놀라운 방식으로 대응하고 적응하고 회복하는지도 보여준다. 사람들은 재앙을 살아낸다. 어떻게든, 어떤 모습으로든 삶은 이어진다. 그리고 그 ‘삶’도 ‘괜찮다’. 심지어는 더 싶고 귀하다. 이 사실을 그 많은 이야기 안에서 거듭 확인하면서 나는 내 불안과 두려움을 조금이나마 가라앉힐 수 있었다. 병을 앓는 스타일, 내게도 그런 게 있었다면 아마 이렇게 앓기룰 읽기로 달래는 것 아니었을까. _메이, <‘병자클럽’의 독서> 중에서. #책추천

산책_
9월 22일